가래: 원인, 증상, 관리

가래 (Sputum)

가래(Sputum)는 기도에서 생성되어 기침과 함께 배출되는 끈끈한 분비물로, 호흡기 점막을 보호하고 노폐물·세균·먼지를 제거하는 방어 기전의 한 형태다. 농도, 색깔, 양의 변화는 호흡기 질환의 중요한 단서가 되며, 감기부터 폐렴까지 폭넓은 질환과 연관될 수 있다.

Ⅰ. 정의와 기본 개념

Cleveland Clinic에서는 가래를 “하부 기도에서 배출되는 점액성 물질로, 감염·염증·알레르기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성량과 성상이 달라지는 호흡기 지표”로 설명한다. 이는 단순한 점액과 달리 기관지 및 폐포와 관련된 병적 변화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Ⅱ. 주요 원인

  • 호흡기 감염: 감기, 인플루엔자, 폐렴, 기관지염 등에서 염증 반응으로 기도 점액 분비 증가.
  • 알레르기 반응: 비염, 천식 등에서 기도 과민성 증가로 점액 생성 촉진.
  • 만성 폐 질환: COPD, 기관지확장증에서 만성적 점액 정체와 지속적 가래 배출.
  • 흡연: 섬모 기능 저하와 기도 자극으로 가래가 증가하고 색이 진해지는 경향.
  • 환경 요인: 미세먼지, 화학물질, 자극성 가스 노출.

Ⅲ. 증상 및 임상 특징

가래-sputum
가래의 색이 의미하는 바

가래의 형태와 색상은 질환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다.

  • 맑거나 흰색: 바이러스 감염, 알레르기
  • 노란색·초록색: 세균 감염 가능성 증가
  • 갈색·붉은색: 혈액 혼입, 폐렴·결핵·심한 기도 자극 가능성
  • 거품형 분비물: 폐부종 의심
  • 끈적임 증가: 탈수 혹은 천식 발작 관련

Ⅳ. 진단 및 검사

가래는 색·양·점도뿐 아니라 미생물 분석을 통해 호흡기 질환의 원인을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 가래 배양 검사: 세균·진균·결핵균 확인
  • 염색 검사: 그람염색, 항산균(AFB) 염색 등으로 병원체 분석
  • 가래 세포검사: 암세포 또는 염증세포 확인
  • 흉부 영상: X-ray·CT를 통한 폐질환 평가

Ⅴ. 치료 및 관리

치료는 가래를 유발하는 근본 원인에 따라 달라지지만, 기도 청소와 점액 배출을 돕는 관리가 핵심이다.

  • 수분 섭취 증가: 점액 점도 감소
  • 가습기 활용: 건조한 환경에서 기도 자극 완화
  • 거담제: 점액 분해 및 배출 촉진
  • 항생제: 세균 감염 시 사용
  • 흡연 중단: 섬모 기능 회복 및 점액 감소
  • 흉부 물리치료: 타진 및 체위 배출로 점액 이동 보조

Ⅵ. 관련 질환 및 참고 지표

  • 기관지염 – 점액 증가와 기침의 주요 원인
  • 폐렴 – 화농성 가래 및 발열 동반
  • 천식 – 기도 과민성과 점액 증가
  • COPD – 만성적 가래 배출 특징

가래는 단순한 분비물이 아니라 호흡기 건강을 살피는 중요한 신호다. 색의 변화, 갑작스러운 양 증가, 호흡 곤란 동반 등은 상황을 즉시 평가해야 할 기준이 된다. 평소 기도 환경을 관리하고, 습도·수분·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큰 개선을 이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