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 (Coronary Artery)
관상동맥은 심장 근육 전체에 혈액을 공급하는 필수 혈관계로, 심장의 생명선이라 불린다. 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근으로 가는 산소 공급이 즉시 저하되며, 이는 흉통·협심증·심근경색증과 같은 심각한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혈류 패턴과 해부학적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위험 평가와 예방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Ⅰ. 정의
관상동맥은 대동맥 근부에서 기시하여 심장 표면을 타고 흐르며, 심근세포가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계다. 심근은 높은 대사율을 갖기 때문에 관상동맥 혈류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Ⅱ. 위치
관상동맥은 대동맥판막 바로 위의 관상동맥 굴에서 시작한다. 이후 심장을 왕관처럼 감싸며 좌·우 두 갈래로 분지하여 심방·심실·심장벽 전면과 후면에 혈류를 전달한다.
Ⅲ. 구조
- 좌관상동맥(LCA, Left Coronary Artery)
- 좌전하행지(LAD): 전벽·중격을 담당하며 심근경색 발생이 가장 흔하다.
- 좌회선지(LCX): 외측벽·후측벽에 혈류 공급.
- 우관상동맥(RCA, Right Coronary Artery) 우심방·우심실·방실결절 등 전기전달계 일부에 혈류를 제공하며, 경우에 따라 후하행지(PDA)를 분지한다.
- 혈관층 구조: 내막–중막–외막으로 구성되며, 내막의 미세 손상은 죽상동맥경화의 출발점이 된다.
Ⅳ. 기능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심근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특히 관상동맥 혈류는 심장이 이완하는 단계(이완기)에서 가장 많이 흐른다. 심박수 상승·혈압 변화·혈관 탄성은 관상동맥 순환의 효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Ⅴ. 관련 질환
- 관상동맥질환(CAD): 죽상동맥경화에 따른 혈관 협착.
- 협심증(Angina): 일시적 허혈로 인한 흉통.
- 심근경색증(MI): 급성 폐색으로 발생하는 심근 괴사.
- 관상동맥 경련: 혈관의 비정상적 수축으로 혈류 차단.
- 관상동맥 기형: 비정상 경로 또는 기시로 인해 허혈이 발생할 수 있음.
Ⅵ. 관상동맥 건강 관리 팁
- 혈압·혈당·지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내막 손상 위험을 줄인다.
-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활동은 혈관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 트랜스지방·과도한 나트륨·가공육 섭취는 플라크 축적을 빠르게 한다.
- 흡연은 혈관 수축과 혈전 형성을 동시에 촉진하므로 반드시 중단이 필요하다.
- 수면·휴식·스트레스 관리는 교감신경 항진을 줄여 혈관 안정성을 높인다.
관상동맥은 심장 기능을 지탱하는 핵심 축으로, 작은 변화에도 심혈관계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 구조와 혈류 패턴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위험 요인 파악과 조기 대응 능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