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볼에 주름, 프랭크 징후 (Frank’s Sign)
귓볼을 가로지르는 대각선 형태의 주름(프랭크 징후, Frank’s Sign)은 일부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성이 보고되었지만, 그 자체만으로 진단 지표가 되기엔 제한이 있다. 특히 양쪽 귓볼에 깊거나 뚜렷한 주름이 있는 경우, 동맥 경화 등 혈관 변화의 보조적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의의 추가 평가가 고려될 수 있다.
Ⅰ. 정의와 기본 개념
프랭크 징후는 1973년 의사 샌더스 T. 프랭크(Sanders T. Frank)가 처음 보고한 신체 관찰 소견으로, 귓볼의 앞쪽에서 뒤쪽으로 대각선으로 이어지는 선이 특징이다. Stanford Medicine에서는 이러한 주름이 심혈관 구조 변화나 미세혈관 손상과 관련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단독 소견만으로 질환을 단정할 수는 없으며, 위험 요인 평가의 보조적 지표로 참고된다.
Ⅱ. 왜 생기는가?
- 노화 과정: 귓볼 지방층 감소와 피부 탄력 저하.
- 미세혈관 변화: 동맥 경화가 진행된 사람에서 귓볼 혈관의 변성 가능성.
- 유전적 요인: 가족력에 따라 주름 생성 경향이 달라짐.
- 대사적 요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의 연관성이 보고된 바 있음.
Ⅲ. 임상적 특징
프랭크 징후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 45도 각도의 대각선 주름: 귓볼 앞에서 뒤로 이어짐.
- 한쪽 또는 양쪽에 발생: 양측성 소견에서 위험도가 더 높게 논의됨.
- 나이와 관계없이 나타날 수 있음: 그러나 중년 이후 더 흔함.
Ⅳ.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성
연구들에서는 귓볼 주름과 심혈관 질환 사이의 연관 가능성이 반복적으로 보고되었다. Stanford Medicine에서는 프랭크 징후가 있는 사람에서 심근경색, 관상동맥 협착, 경동맥 플라크 등의 위험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고 기술했다. 다만 인과 관계라기보다 “동반될 때 조기 평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표”의 성격을 가진다.
Ⅴ. 진단 및 평가
프랭크 징후는 시진으로 확인되며, 다음 상황에서 임상적 해석에 활용된다.
- 심혈관 위험 요인이 있을 때 보조적 평가: 흡연, 고혈압, 당뇨, 가족력 등과 함께 해석.
- 예방 검사 권장 근거: 심전도·혈액검사·경동맥 초음파와 같은 기초 평가에 참고.
- 기저 대사질환 관리: 고지혈증·복부비만과 동반되는 경우 생활습관 평가에 도움.
Ⅵ. 언제 주의해야 하는가?
프랭크 징후 자체는 질환이 아니지만, 다음 징후와 함께 나타날 때 더 주의가 필요하다.
- 가슴 통증 또는 조이는 듯한 불편감
- 쉽게 숨이 차는 느낌
- 목·턱·어깨로 번지는 통증
- 혈압 상승 또는 심한 피로감
- 당뇨·고지혈증과의 동반
귓볼 주름은 일상적인 신체 소견이지만, 심혈관 건강을 더 세심하게 점검해야 한다는 조용한 신호가 되기도 한다. 특히 다른 위험 요인과 함께 발견될 경우 생활습관 점검, 운동 계획 조정, 정기적인 기초 검사가 장기적인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